2009년 09월 14일
그놈의 쓰레기솜때문에 이불호청뜯고, 목화솜 말리고...............
1.
작년인가 재작년에도 재생솜때문에 난리가 났었다.
올해에도 또 방송이 되어 난리가 났다.
가는 솜가게, 이불가게 사이트마다 다들 재생솜 쓰느냐고 물어대고, 나도 물어대고...
2.
작년에는 걱정만 하다 말았지만 올해에는 베개속에 쓰레기 솜뿐만 아니라 쓰다버린 옷감이 잔뜩 들어있더라는 블로그 글을 보고는 베개속을 다 뜯었다.
뜯어서 요리 조리 살펴보니 좀 이상한 모양으로 솜이 들어가있긴 했어도 재생은 아닌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 그 솜은 어른들 고양이 쿠션을 만들고 새로 주문한 솜으로는베개 세개와 아이용 고양이쿠션을 만들었다.
3.
하지만 정작 걱정되는 것은 속을 뜯어볼 수 없는 목화솜 스프레드;;;
한동안 내게는 스프레드 광풍이 불어와 마냥 스프레드를 구경하고 또 구경하고 다시 구경하고, 그러다 세일을 한다하면 고르고 또 골라서 하나씩 사고, 심지어는 세일 좀 더 받겠다고 똑같은걸 세개나 사기도 했다.
헌데 목화솜은 재생이 많다하니 촘촘히 누벼진 걸 헤쳐볼수도 없고......걱정만 태산이다.
이제는 매일 수백번씩 들락거리며 구경하던 이불가게 사이트에 그저 하루에 두어번만 들어가서 구경하고 "휴우-"하며 한숨을 쉬고 나올뿐, 살 생각은 엄두도 못 낸다. 마음속은 그저 스프레드 속이 재생솜이냐 아니냐에만 쏠려있을뿐.
4.
그런 것 때문에 걱정하다 어느 블로그에 들렀더니 이번에는 원단이나 기타 물건들의 독성에 대한 이론이 한창이다.
알록달록 예쁜 원단들이 사실은 독한 약품을 써서 만드는 것인지라 그 독성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것.
또 천연소재라 하는 거위털 이불, 양모이불, 심지어 목화솜까지.....만드는 과정에서 쓰는 독한 약품들을 생각해보면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것.
우리가 많이 쓰는 합성섬유, 합성소재의 제품들(라텍스니 뭐니 하는 것들)의 독성들은 말할것도 없단다.
그런걸 읽다보니 이젠 거위털이불이며 스프레드, 합성솜이 들어간 차렵이불, 솜베개는 물론이며 옷이나 원단까지 몽땅 다 버려야 할판이다. ㅠ_ㅠ;;;
그래도 다행인것은 자연소재의 물건들은 빨아 쓰는 와중에 독성이 많이 빠진다고 한다.
그래서 새물건보다는 깨끗한 헌물건을 주위에서 얻어쓰는것이 오히려 좋으며, 새물건을 살 요량이면 빨고 빨고 또 빨고 다시 말리고 말리고 말려서 서너달 가량 독성을 빼란다. =_=;;;
5.
그래서 십년도 훨씬 더 된 원앙금침과 막 쓰려고 샀던 목화요를 꺼냈다.
이정도 세월이 흐른 녀석이면 독성도 일찌감치 빠졌을 것이니 딱 좋겠다 싶었다.
막상 원앙금침을 꺼내보니 (한번도 써보지 못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때가 타고 얼룩도 좀 져있고 해서 이불호청을 다 뜯어내어 빨고, 솜싸게에 싸인 솜은 여러날 햇볕에 말린 다음, 오늘은 솜싸게까지 벗겼다.
막쓰는 목화요는 처음에 몇년 정도를 썼던 거라 겉커버가 조금 지저분했었다. 속까지 지저분할까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깨끗하다. 아마도 겉커버가 누비로 되어있어서 더러움이 속까지 들어가지 않았던 모양이다.
헌데 속싸게를 벗겨보니 속은 목화솜인데 겉이 화학솜으로 싸여있다. 엄마가 사준거니 왜 이렇게 되어있는지 나는 모른다. -_-;;
깨끗해보이기는 했지만 혹여 보이지 않는 더러움이 스몄을수도 있어서 겉의 화학솜은 손으로 살살 벗겨냈다.
다 벗기고 솜만 남겨놓으니 원앙금침이나 막쓰는 요나....그 포근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마치 아기구름같다.
난생 처음 만져보는 목화솜인지라, 목화솜이라는것이 이리 좋은가 싶었다.
속싸게 벗기는 일이 쉽지 않아서 시간도 꽤 걸리고 화학솜 벗기는데도 힘이 들었지만 저리 포근한 목화솜을 얻었다 생각하니 스스로가 얼마나 대견하고 뿌듯한지 모르겠다.
이 목화솜을 다시 여러날 말려서, 속싸게를 잘빨아 씌운 다음, 예쁜 요커버를 만들어줄 예정이다.
그리고 그걸로 스프레드나 패드 대용을 하련다.
침대위에 포근한 목화솜 요가 깔려있으면 얼마나 폭신하고 좋을까 생각하니 벌써부터 요를 깔고싶어 몸이 근질거린다.
앞으로의 결심!
이불은 품이 들어도 스스로 만들어 쓰겠다.
이미 목화솜 파는데도 파악 다 끝났으니.........쓰레기솜의 공포는 안녕!!
쓰레기솜 만들어 파는 인간들에게는 쓰레기의 저주를!!!
작년인가 재작년에도 재생솜때문에 난리가 났었다.
올해에도 또 방송이 되어 난리가 났다.
가는 솜가게, 이불가게 사이트마다 다들 재생솜 쓰느냐고 물어대고, 나도 물어대고...
2.
작년에는 걱정만 하다 말았지만 올해에는 베개속에 쓰레기 솜뿐만 아니라 쓰다버린 옷감이 잔뜩 들어있더라는 블로그 글을 보고는 베개속을 다 뜯었다.
뜯어서 요리 조리 살펴보니 좀 이상한 모양으로 솜이 들어가있긴 했어도 재생은 아닌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 그 솜은 어른들 고양이 쿠션을 만들고 새로 주문한 솜으로는베개 세개와 아이용 고양이쿠션을 만들었다.
3.
하지만 정작 걱정되는 것은 속을 뜯어볼 수 없는 목화솜 스프레드;;;
한동안 내게는 스프레드 광풍이 불어와 마냥 스프레드를 구경하고 또 구경하고 다시 구경하고, 그러다 세일을 한다하면 고르고 또 골라서 하나씩 사고, 심지어는 세일 좀 더 받겠다고 똑같은걸 세개나 사기도 했다.
헌데 목화솜은 재생이 많다하니 촘촘히 누벼진 걸 헤쳐볼수도 없고......걱정만 태산이다.
이제는 매일 수백번씩 들락거리며 구경하던 이불가게 사이트에 그저 하루에 두어번만 들어가서 구경하고 "휴우-"하며 한숨을 쉬고 나올뿐, 살 생각은 엄두도 못 낸다. 마음속은 그저 스프레드 속이 재생솜이냐 아니냐에만 쏠려있을뿐.
4.
그런 것 때문에 걱정하다 어느 블로그에 들렀더니 이번에는 원단이나 기타 물건들의 독성에 대한 이론이 한창이다.
알록달록 예쁜 원단들이 사실은 독한 약품을 써서 만드는 것인지라 그 독성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것.
또 천연소재라 하는 거위털 이불, 양모이불, 심지어 목화솜까지.....만드는 과정에서 쓰는 독한 약품들을 생각해보면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것.
우리가 많이 쓰는 합성섬유, 합성소재의 제품들(라텍스니 뭐니 하는 것들)의 독성들은 말할것도 없단다.
그런걸 읽다보니 이젠 거위털이불이며 스프레드, 합성솜이 들어간 차렵이불, 솜베개는 물론이며 옷이나 원단까지 몽땅 다 버려야 할판이다. ㅠ_ㅠ;;;
그래도 다행인것은 자연소재의 물건들은 빨아 쓰는 와중에 독성이 많이 빠진다고 한다.
그래서 새물건보다는 깨끗한 헌물건을 주위에서 얻어쓰는것이 오히려 좋으며, 새물건을 살 요량이면 빨고 빨고 또 빨고 다시 말리고 말리고 말려서 서너달 가량 독성을 빼란다. =_=;;;
5.
그래서 십년도 훨씬 더 된 원앙금침과 막 쓰려고 샀던 목화요를 꺼냈다.
이정도 세월이 흐른 녀석이면 독성도 일찌감치 빠졌을 것이니 딱 좋겠다 싶었다.
막상 원앙금침을 꺼내보니 (한번도 써보지 못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때가 타고 얼룩도 좀 져있고 해서 이불호청을 다 뜯어내어 빨고, 솜싸게에 싸인 솜은 여러날 햇볕에 말린 다음, 오늘은 솜싸게까지 벗겼다.
막쓰는 목화요는 처음에 몇년 정도를 썼던 거라 겉커버가 조금 지저분했었다. 속까지 지저분할까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깨끗하다. 아마도 겉커버가 누비로 되어있어서 더러움이 속까지 들어가지 않았던 모양이다.
헌데 속싸게를 벗겨보니 속은 목화솜인데 겉이 화학솜으로 싸여있다. 엄마가 사준거니 왜 이렇게 되어있는지 나는 모른다. -_-;;
깨끗해보이기는 했지만 혹여 보이지 않는 더러움이 스몄을수도 있어서 겉의 화학솜은 손으로 살살 벗겨냈다.
다 벗기고 솜만 남겨놓으니 원앙금침이나 막쓰는 요나....그 포근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마치 아기구름같다.
난생 처음 만져보는 목화솜인지라, 목화솜이라는것이 이리 좋은가 싶었다.
속싸게 벗기는 일이 쉽지 않아서 시간도 꽤 걸리고 화학솜 벗기는데도 힘이 들었지만 저리 포근한 목화솜을 얻었다 생각하니 스스로가 얼마나 대견하고 뿌듯한지 모르겠다.
이 목화솜을 다시 여러날 말려서, 속싸게를 잘빨아 씌운 다음, 예쁜 요커버를 만들어줄 예정이다.
그리고 그걸로 스프레드나 패드 대용을 하련다.
침대위에 포근한 목화솜 요가 깔려있으면 얼마나 폭신하고 좋을까 생각하니 벌써부터 요를 깔고싶어 몸이 근질거린다.
앞으로의 결심!
이불은 품이 들어도 스스로 만들어 쓰겠다.
이미 목화솜 파는데도 파악 다 끝났으니.........쓰레기솜의 공포는 안녕!!
쓰레기솜 만들어 파는 인간들에게는 쓰레기의 저주를!!!
# by | 2009/09/14 14:32 | 살림, 요리 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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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솜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포근함이 느껴져요..ㅎㅎ
요커버 만들어서 목화요를 침대위에 놓았는데 아주 좋아요.
아자자님도 안쓰는 원앙금침 꺼내서 패드대신 침대위에 놓아보세요.
그럼 잠이 솔솔 오실걸요;;; >_<
이불이나 솜에도 독성이 있는 거로군요.ㅠ_ㅠ 연전에 지인이 아파트 옮겼는데 독성 운운하며 전화하던 기억이 납니다. 새집에도 시멘트나 새가구 등에서 독성이 있는데 특히 아이들한테 안 좋다며 열변을 토하더라고요. 깨끗하며 보송보송한 솜이 든 이불과 침대에서 잠을 자고 싶습니다.^-^
실제로 보면 진짜루 짱 예쁘답니다. (-_-;; 헉;; 세쌍둥이 인형 팔불출;;;)
사진이 안예뻐서 포토샵이라도 배워야 하나 고민이에요; -_-;;
화학솜같은거야 몸에 안좋겠지 싶었는데, 목화나 거위털이불같은데에도 화학처리때문에 독성이 있다는 걸 알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
새집같은 경우는 3년정도는 독성을 빼줘야 겨우 살만하다 하더라구요. (그 삼년은 어째야 한다는건지;; -_-;;)
ㅠ_ㅠ;;; 뭐 하나 쉽게 넘어갈수 있는게 없네요. ㅇ_ㅜ;;